.
** 기다림 (하나) **
그리워 애타는 마음
가슴속을 헤집어드는 아지랑이
가쁘게 스며드는 얼굴!!
하늘 한 복판 구름 밭에
돋아나는 새싹 하나
그리운 마음 휘저으면
가물거리는 그리운 꽃
곱게 일군 마음 밭
돋아나는 싹 내음에
오신다고 했건만.. . . . .
** 기다림 (둘) **
영겁의 세월 엮어
꿈속에서도
애타게 버텨내던
마음 하나.
허전함이 꾹꾹차야
만남으로 이어진다기에
암흑 같은 세월들을
견뎌내고 견뎌 냈지만
시간도,
인연도,
속절 없이
그렇게 흘러만 가는구나.
계곡에 물이 흘러간 자리에
또 다시 새로운 물이
흘러만 가고
다시 세상속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찰라처럼 짧은 욕심들이
바위틈에 숨어
있는 듯 없는 듯
주먹만큼 부풀어 버린
기다림 하나
나날이 커져만 가는데...
사랑도,
만남도,
지난 다음에야
이제야
소중함을 알 수 있겠는데...
까만 어둠속에서
커져만 가는
기다림 하나!!
울어 버리고 싶은
기다림,
기다림 하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