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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가시나

사랑만리 2007. 8. 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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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가시나
내 마음에 들어와 살더니만
등골을 다 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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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 가더라도
나를 두고 가면 좋으련만
귀신처럼 대리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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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퍼주고
그리움도 안겨 주고
눈물까지 빼먹던 가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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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시나 없으면
두 다리 펴고 잘 것 같더니만
가슴만 자꾸 오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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