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사색

2007. 7. 9. 13:21카테고리 없음















** 밤의 사색 **





가끔씩 시간을 내서

도시의 하늘에게 눈길을 주면

거기 다소곳이

별이 놓여 있다.





도시의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아서 그렇지

아주 머언 옛날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조용히 소리 없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

.

.

낮의 태양은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더 많은 것을

가려버린다.




태양이 빛나는 낮에는

가장 멀리 볼 수 있는 것이

기껏해야 몇 십 키로

최고래야 1억 4천 9백 6십만 키로 떨어진

태양 자신을 보여주는 게

최고다.


.

.

.

그러나

밤이 되면

우리는 수백, 수천 광년 너머의

별들까지도 볼 수 있다.




그것뿐인가

낮에는 목전의 이익을 좇아

눈과 귀만이 열려있지만....




밤이 되면

또 다른 감각들이

살아나고

마음이 열린다.




그 마음으로

사색을 하고,

명상을 하고,

이내 그 마음으로

우주가 들어온다.




아련한 사랑의 감정까지

덤으로.........






* 밤하늘의 별을 보며 *

= B y / A d a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