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시간을 내서
도시의 하늘에게 눈길을 주면
거기 다소곳이
별이 놓여 있다.
도시의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아서 그렇지
아주 머언 옛날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조용히 소리 없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
.
.
낮의 태양은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더 많은 것을
가려버린다.
태양이 빛나는 낮에는
가장 멀리 볼 수 있는 것이
기껏해야 몇 십 키로
최고래야 1억 4천 9백 6십만 키로 떨어진
태양 자신을 보여주는 게
최고다.
.
.
.
그러나
밤이 되면
우리는 수백, 수천 광년 너머의
별들까지도 볼 수 있다.
그것뿐인가
낮에는 목전의 이익을 좇아
눈과 귀만이 열려있지만....
밤이 되면
또 다른 감각들이
살아나고
마음이 열린다.
그 마음으로
사색을 하고,
명상을 하고,
이내 그 마음으로
우주가 들어온다.
아련한 사랑의 감정까지
덤으로.........
* 밤하늘의 별을 보며 *
= B y / A d a 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