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힘든 슬픔이 나를 밤거리로 내몰았다. 무작정 여기저기를 거닐었다. 걷는 동안 내내 이어지지 못한 것에대한 서글픔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극단적인 슬픔은 오래 가지 않는다. 슬픔에 지고 말거나, 혹은 익숙해지거나.........' 나는 언제나 익숙해지는 쪽을 선택해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