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강시민공원

나비인지 나방인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긴긴 겨울동안 동면을 거쳐

저렇게 아름다운 빛깔을 만들어 냈다는 게

경이로울 뿐입니다.

 

좋은사람인지 좋지 않은 사람인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나에게도 좋은 사람일지 알 수 없고

타인에게 좋지 않은 사람이

나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듯

자신이 익히고 있는 앎의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고 가름하게 됩니다.

 

세상에 놓인 앎은 넓고도 깊은데

자신의 앎의 얄팍함을 헤아리지 못한 체 말입니다..

 

                        - 그저 그런 '라덴이 생각'

[배경음악]Ne Me Fais Pas Mal - Nilda Fernandez

[배경장소]구리 한강시민공원 '맨드라미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