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엔드
2007. 11. 5. 18:20ㆍ┏ 사진세상 ┓→
뭍에 빠져버린 정월 대보름달
보름달은 코스모스꽃잎을 간지럽히고..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에 몸을 드러낸 코스모스 가족
어쩌란 말이니? 벌거벗은 네 몸이 그리 탐나더냐?
보닛(차체 앞뚜껑)에 쏟아져 내리는 가로등 빛
이럴 줄 알았다면 새차라도 할 걸 그랬나봐---;;;
하늘에 난데 없이 UFO가 출현???
먼발치에 보이는 올림픽대교
밤이 되니 온갖 불빛으로 치장하는 너는 밤에피는 야화?
코스모스밭 귀퉁이에 켜져 있던 조명등에 걸린 코스모스 꽃잎
* 배경 음악 *
매혹적인 저음가수 아일랜드의 함석헌, 바비샌즈의 The People`s Own M.P
어쩌란 말이니?
어제도 오늘도 한 거라곤
고작 한강변을 노닥거린 것 뿐이니.
하물며 미물도 때가되면
제 집을 찾아 드는데
가진 거라곤 달랑 카메라 몇 대 뿐인 나는,
할 줄 아는 게 이딴 거 밖에 없으니...
그래..
그..까..이..꺼..
삶이 대수라니?
그저 이렇게 살다 가는 거야.
내가 떠난 다음에도
한강변에 코스모스는 왁자지껄하게 피고질텐데
웬만하면 이 시간 이후론 출근 단도리나 해야 쓰겄따..
으흐흐흐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