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퇴촌(1)흑염소탕
2010. 4. 12. 19:16ㆍ┏ 사진세상 ┓→
늦잠을 자고 싶은 월요일 아침이었다. 8시쯤 핸드폰이 울린다. '응, 나다. 자니??' '응, 엄니 쫌 더 자고 싶어요. '그래~더 자라. 깨워서 미안하다.'
꿈 속에서 허우적 거릴 때 또 핸드폰이 울린다. '일어났을 줄 알고 전화했다. 아직도 자니?' '응, 이제 일어날려구---;;;' '엄마가 맛있는 거 사 줄께 일루와라.' '어케 제가 엄니를 사드려야하는 데 엄니한테 얻어 먹어요?' '괜찮다. 오늘은 내가 살께 다음에 사면되지.
어머니가 사주신 '흑염소탕'이다.
팔순에 어머니는 식성도 좋으시나보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전화를 하셔서 온갖 맛있다는 걸 사 주신다.
따뜻한 봄날 엄니따라 '경안생태공원'에도 갔었고 '천진암 계곡'에도 다녀왔다.
엄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아들놈 구경 시켜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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