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안의 `돈키호테`

2007. 7. 12. 14:02┃ 문학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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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름밤 한남대교 북단 *
 
< 소설 돈키호테>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풍자 소설. 근대소설의 선구가 되었으며 문장은
스페인의 사실적 문체의 최고로 평가된다. 단순한 풍자소설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을 그린 최초·최고의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속에 돈키호테식 삶>
 
타고 있던 장작이 마지막 강력한 에너지를 분출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듯,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열렬히 타오르던 돈키호테의 인생여행은 갑작스런 결말에 닿았고, 작가 세르반테스
역시 출판 그 이듬해인 1616년 세상을 떠난다. 그에게 가슴과 열정은 창조력을 가진
삶이었고, 머리와 이성은 죽음이었던 것이다. 가슴이 박동칠 때는 둘시네아가
늘 어른거렸고, 그 힘이 약해지면서 그녀의 존재도 없어졌다. 그에게 지금을 극복하고
떠나는 모험적·저돌적 태도는 삶이었고, 돌아옴은 오히려 죽음이었던 것이다.

돈키호테에게, 아니 세르반테스에게 삶의 의미는 순간 순간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변화 속에 있었고, 그것은 타인에게 광기로 보였던 ‘가슴’의 행위에 있었다.
이것은 일상에서의 벗어남이며, 편력여행을 통해 실현됐으니 여행은
삶의 에너지원이 분명하다.

늘 그랬듯이 방의 내부로 향한 의자에 걸쳐있는 몸을 이성의 힘을 실어 의식적으로
돌려본다. 창 밖의 풍경은 하늘과 숲을 기본으로 넓게 펼쳐져 있고, 넓고 멀어진 시야를
통해 삶의 또 다른 이면이 주는 생기(生氣)가 몸과 마음에 작은 전율이 돼 들어온다.
같은 자리에서도 이렇게 전혀 다른 세계를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하지도 않은 사실을
인식하면서 저쪽에서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돈키호테식 탈출을 생각해본다.
<저돌적 인간 유형의 상징>

세르반테스가 오목거울 앞에 섰다면 깡마르고 길쭉한,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고상한 것, 철학적인 것, 이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고,
볼록거울 앞에 섰을 때 배불뚝이, 음식에 집착하고, 모험보다는 현실에,
‘하늘을 나는 백 마리 새보다는 손에 쥔 한 마리 새’에 가치를 두는 인물, 땅에 더 붙어
보이는 그런 이미지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소설 속에서 대립상황을 연출하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습은 작가 세르반테스 자신의 모습이며, 인간의 한 몸에 잠재하고 있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를 보여줌으로써 작품은
보편성을 담은 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문학사상 최고의 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너무 야위어 긴 그림자 형상을 가진 사람이 허술한 모자에 창과 방패를 든 채 높은 말을
타고 있는 모습과, 타고 있는 노새가 가엾게 보일 만큼 뚱뚱한 체구의 우둔한 이미지의 사람이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모습은, 각기 다른 두 사람이지만 늘 함께 있어야 완벽한 한 쌍이 되는 이유를 여기서 찾게 된다.

돈키호테의 본 이름은 ‘알론소 퀴아노’다. 그는 많은 기사소설에 심취해 머리가 돌았으며,
책의 내용대로 행하려는 순진함(?)은 이미 지나가버린 중세의 기사를 모델로 삼았으니
현실에서는 미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스페인의 강렬한 태양 아래 이글거리는
라 만차(La Mancha) 지방의 들판을 걷고 있는 그의 머리는 작동을 멈추니, 이내 우리가
알고 있는 엉뚱하고 재미있는 돈키호테가 된다. 머리를 채웠던 이성은 열에 끓더니
말라버리고, 대신 열정으로 채워진 심장은 힘을 받아 삶을 불사른다.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양떼를 백만 군졸(軍卒)로 착각해 돌격하며, 비를 피하기 위해
놋대야를 둘러 쓴 이발사를 보고 황금 투구를 쓴 기사(騎士)라고 공격한다. 풍차를 흉악한 거인으로 몰아 달려들고, 길 가는 수도사들에게 공주님 납치범이니 응징한다고 덤비는 등 그의 황당한 좌충우돌 행각은 끝날 줄 모른다.

앞뒤 생각 없이 저돌적으로 행동하는 돈키호테는 조금 앞서 탄생한 사색적이고
우유부단한 햄릿과 대비돼 인물 유형의 기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 시대착오적인 기사의 발길이 닿은 곳은 이베리아 반도의 중동부 지역으로 축약된다.
지금의 시우닷 레알 근처로 추측되는 척박한 라 만차의 한 마을에서 출발해 푸에르토 라피세의 한 객주집에서 묵고, 캄포 데 클립타나에서는 풍차와 대적한다.
그의 편력은 구원의 여인 둘시네아의 집이 있는 엘 토보소를 지나 남부의 시에라 모레나산에서 고행한 뒤, 다시 동북부의 사라고사와 바르셀로나 등에 이른다.
                   <자료출처=네이버, 다음, 야후 등...유명한 싸이트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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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비에 놀란 '달맞이꽃' * 
 
< 내 안의 돈키호테(Don Quixote) >
 
 
*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
 
 
아담이의 본디 닉네임은 '돈키호테'였다.
 
물론 그 닉네임은 사용기간이 한 시간을 겨우 넘겼을 정도다.
 
이유인즉슨, '돈키호테'라는 닉네임을 의기양양하게 걸쳐들고
 
처음으로 가입한 싸이트에(아마도 '다음'인 거 같따)보무도당당하게
 
쳐들어 갔겠다.........(오모나~멋쪄~~~!!!)
 
 
오모나~~진작에 사용하던 노미 있지 않은가
 
이런 제기럴~~~나 닮은 노미 또 있따니...(대략 좌절..OTL..)
 
 
한참을 턱괴고 고민하다.
 
그래 좃타!!(혼잣말=불에 타버리면 난 뭘 사용하지??)
 
나는 이제부터 '빈라덴'이다!!!!...(허험~~~)
 
 
그 후로 '빈라덴'이라는 닉네임은 항상 나를 따라 다녔고
 
익명이 허락되는 가상비슷꾸리한 세상에서는
 
'빈라덴'은 나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였다.(오빠~~싸인해주세요~~)
 
 
여담이지만, 닉네임이 예쁠수록 실제 모습은 봐 줄게 없다던
 
인터넷 세계에 능통한 선배 님의 말씀이 계셨다. (흐흐흐ㅡㅡㅡㅡ)
 
 
그때 당시의 사회적인 상황은 '오사마 빈라덴'은 테러분자, 폭력집단의
 
대부 역할을 떠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역시도 그 흐름은 면면이 이어지고 있어서....................
 
놀림도 많이 당하고 마타도어도 퍽이나 당했었다...(어머나~불쌍혀---;;;)
 
 
"왜 하필 '빈라덴'이냐고"
 
임후식(앗!!내 이름)이는 그래도 기죽지 않았다.
 
다만, 세상 돌아가는 것들을 거역할 수 없어서
 
오사마 빈라덴 너 죽었다 촛불도 켜주고 ( ii빈라덴ii)
 
초값이 아까워 한 개를 끄기도하고 (i빈라덴i)
 
끝내는 세상과 타협하기 위해 (라데뉘)를 거쳐
 
라덴이라는 닉을 사용하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물론 이 곳 카페에서는 '중년아담이'라는 뻘쭘한 닉을 사용하지만,)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을 구지 설명하는 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자신을 위해 지어낸 최초의 이름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하겠다 (물론 닉네임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도 더러 있다)
 
자신을 닮은,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내면을 까발려서)표현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모 님께서 지어 준 이름은 천형처럼 평생을 지니고 살아야 할 운명 같은거다
 
물론 나처럼 '세상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임후식]이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은 늘상 이름으로 인해 노리개감의 존재다.
 
술좌석이건 농담 따먹기 자리 건 그만큼 좋은 안주꺼리, 농담꺼리는
 
없을테닌까 말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이쁘게 포장 해 낼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도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
 
한 번 지어 준 이름을 바꾸기도 버거워 되는대로 포장을 하기로했다.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줘야 할 상황에서 나는 항상 몇 마디를 더 대뇌여야 했다.
 
남들은 한 번만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이름을 주지 시키는데
 
나는 몇 번이나 '임후식 입니다''임후식이라닌까요'를 되내어야 했다.
 
거기에 쏟아 부운 힘은 얼마며, 몇 번이나 얼굴이 홍당무가 됐던가..
 
거기에 힘을 쏟아붓는 바람에 아들은 못 맹글고 딸 하나 공주 하나만
 
맹글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쉿!!!비밀임다효~~)
 
 
나 역시도 이제는 이력이 붙어서 아예 선수를 치고 나간다.
 
"제 이름은요 뒤후(後), 밥식(食)이구요." (실제로는 두터울 厚, 심을 植입니다)
 
 
"승질 급한 노미 발음하면은 '이무시기'가 된답니다."
 
 
"이쯤에서 웃으셔야죠."
 
 
"근데요. 울 아부지가요 밥을 묵꼬 맹글어줬는지, 밥을 묵끼 전에 맹글어 줬는지
 
울아부지가 땅속에 계셔서 못 물어 봤어요."
 
 
"울 엄뉘가요, 밥을 묵끼전에 저를 낳았는지 낳코나서 밥을 드셨는지
 
몰라여. 울 엄니 전화번호 갈챠 드릴텐께 알아 보실래요?"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뉘처럼 <제1부><제 2부>로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걍~이 글을 <제1부>라고 내 나름대로 가름해 버린다.
 
<제1부>를 마치기 전에 이냥 내친김에 '라덴이'라는 닉네임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기실, 하고 많은 이름 중에 '왜 하필 빈라덴이냐'고 묻는 사람한테
 
침을 튀기면서 허접을 떠는 변명거리(?)이기도하다.
 
 
그런 사람에게 항상 먼저 되묻는 말이 있다.
 
"윤봉길, 같은 분을 우리가 뭐라고 하죠?"
 
"애국자요."
 
"우리가 애국자라고 하는 거 맞아요. 그럼 일본넘들이 뭐라고 할까요?"
 
"그거야 뭐,...................!!!!"
 
(이쯤에서 눈치 빠른 녀석들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미리 알아 차린다)
 
(근데 한민족은 머리가 비상하여 백이면 백 뭔 얘긴지 대략 눈치를 채더라)
 
"맞아요. 일본입장에서 보면 빈라덴 같은 테러분자라고 하겠죠"
 
 
"빈라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우리들의 시각이 다소 미국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판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부터 미국적인 교육을 받아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국은 절대 선(善)이요 그 반대편은 악(惡)이라는  논리는 가당치 않아요."
 
 
"미국넘들 얘기가 빈라덴이 미국 무역센타를 까 부쉈다고하는데,
 
그랬다고 칩시다. 그러면 무역센타를 까부숴서 죽은 사람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아프간이나 이라크를 미국이 침략해서 죽은 사람이 더 많을까요?"
 
 
 
한반도가 외세에 의해 침탈당하고, 왜곡되어진 역사에대해
 
일갈을하면, 거의가 마지막에는 '야야~그만하자. 알았다 알았다고.."이럽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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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땅 땜 *
 
나도 좀 쉬었다가 할렵니다. 소피도 마렵꼬
 
더구다나 읽으실려고 고생하실 님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물론 읽지 않고 걍~내려버리는 분도 더러 계시겠지만 개의치 않겠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속내를 까발리면 그만이고, 님들은 글에 얽메이지 않고
 
편히 쉬어갈 권리가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는 걸요.
 
기지개를 한 번 쭈~욱~ 켜시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 2부>에서 뵙겠씁니다!!!
 
    충~~~~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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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수리 '세미원'의 련화마님 *
출처 : 내 안의 `돈키호테`
글쓴이 : 중년아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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