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싱그런 날에(2)
2009. 5. 24. 14:17ㆍ┏ 사진세상 ┓→
작약꽃. 난 아직도 작약과 목단을 정확히 구분해내지 못한다. 어쩔 땐 내 나이도 망각하면서 살아 가니 구분해 낸다는 게 되려 이상할 지도 모른다.
매발톱, 저 친구는 색깔들이 하도 다양해서 사십 년 넘게 살아 온 나이에도 볼 때마다 서로 다른 색상이다.
팬지, 저 녀석들은 언제봐도 여럿이 꼭 붙어 있다. 언젠가 한 송이를 쭈욱 뽑아서 자세히 훑어 봤더니 웬걸 '너도 꽃이냐?'라는 외마디 탄식을 흘렸던 적이 있었다.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 봄꽃들이 지구별 지천에 널려 있는 봄.
그래선지 사십이 넘은 중년의 나이에도 봄만되면 온몸에 정력증강제를 덧칠 해 놓은 것처럼 온 들판을, 산을 들쑤시고 다닌다.
가끔가다 새벽에 몽정을 해서 탈이지만 크크크크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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